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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자기계발

[책] 업사이클링. 기억에 남는 순간 part 3 - 이대양(닥터베르) 작가님

by Kc93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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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좋은 것도, 영원히 고통스러운 것도 없으니까요.
# 좋아하는 것 # 시련을 마주하는 자세

 

내 일상에 갑자기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가정이 어려워지고, 내가 갑작스러운 사고에 한동안 누워 지내야 하고, 회복이 됐을 무렵 암 판정을 받게 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이고 어떤 모습일지 짐작조차 안된다. 이러한 스토리를 가지신 이대양 작가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몰입을 통해 어려운 시련을 극복하셨다. '영원히 좋은 것도, 영원히 고통스러운 것도 없다.'는 말씀을 하시는 작가님의 인터뷰를 들여다보자.  

1. 앤드류: "웹툰 작가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들을 거치셨나요?"

이대양: "일단 기본적인 걸 공부하고 그걸 이용해 네 컷 만화를 그려보는 거예요. 해보면 어려운 것들이 생길 거고요. 이렇게 스스로 필요를 느끼면서 공부하는 과정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어요. 물론 물리 만화는 망했지만, 네 컷으로 계속해서 원고를 그려봤던 건 저한테 큰 재산이었어요. 그렇게 보면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실패라는 건 없는 게 아닐까 싶고요"

작가님은 어릴 적부터 글쓰기에 재능이 있었고 좋아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글 쓰는 건 돈이 안된다는 주변사람들의 시선과 말 그리고 직접 겪고 나서 한동안 글쓰기는 멈췄다고 한다. 웹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묘사과정을 이야기하시면서 하시는 얘기가 마음에 닿았다.

이대양: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가능성을 재단당하면서 사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에서요"

'돈이 안 돼서 내가 선택한 업을 그만하라.'

'돈도 안 돼는 걸 하고 있냐'

'돈이 안 돼는 직업'

이러한 말들은 어릴 적부터 그리고 대학을 다닐 때도 들었던 말들이다. 처음 들을 때는 부정을 했지만 무섭게도 여러 번 그리고 수년간 듣게 되면 그 직업은 돈이 안되고 지양해야 하는 걸로 머릿속에 굳어진다. 자연스레 돈이 되고 남들한테 인기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게 옳은 선택이라 착각하며 진짜 나의 선택을 하지 못하며 살게 된다. 

지금은 작가님에게 돈이 안 되는 직업이라고 아무도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역경을 딛고 성공한 작가' 이렇게 사회에서는 얘기할 것이다.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인데 정말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다 생각이 든다. 안 좋은 얘기는 걸러서 들어야 하고 만약 자주 나에게 좋지 않은 얘기를 할지라도 나라도 좋은 말고 신경 쓰지 말라는 얘기를 꼭 해줘야겠다. 나의 무의식에 남들이 던지는 소음에 나도 모르게 각인되서는 안된다. 나는 성공하는 게 당연한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으니까.

신경 쓰지 말자. 내가 하는 무언가가 사회에 위법이 되는 게 아니고 남들에게 피해 주는 게 아니라면. 그 누구도 손가락질할 수 없다.

 

남들에게 재단당하지 말자

 

 


2. 앤드류: "아무리 좋은 소재가 있고 자료가 많아도 그걸 웹툰으로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잖아요."

이대양: "그걸 못해서 물리 만화가 망했잖아요 ㅎㅎ 제가 그 작품이 왜 망했는지를 '고스트 바둑왕'을 보면서 깨달았어요."

앤드류: "저도 그 만화 진짜 좋아해요."

이대양: "근데 바둑 둘 줄 아세요?"

앤드류: "아니요"

이대양: "그러니까요 그게 핵심이더라고요. 바둑을 둘 줄 모르는 사람도 재밌게 보는 바둑 만화. (중략)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꼭 다 육아 도움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대중성과 정보성을 같이 가져가야 해요."

이대양: "공감이라는 건 사람마다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건데, 그걸 어떻게 신선하게 표현할까 가 문제잖아요. 일상에서도 자기 정체성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게 중요해요"

나라는 콘텐츠를 만들기를 시작한다면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건 나라는 사람에 관찰과 분석 같다. 꼭 눈 감은채 물건을 맞추는 놀이처럼 관찰하고 분석이 필요하다. 글을 쓰는 나도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고 있다. 오늘도 '정체성'이란 것을 더듬어도 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두들겨도 본다. 

 


3. 앤드류: "작가님은 내가 어떤 결핍이 있거나 뭔가 하고 싶어서 하는 도전이었다기보다는 시련을 극복하려던 게 다 도전으로 이어지셨더라고요. 도전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이대양: "내가 물에 빠졌어요. 그럼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잖아요. 그래야 숨이라도 한 번 쉴 수 있으니까요. 한 번 숨 돌리고 나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다음 행동을 정할 수도 있고요, 근데 지푸라기도 잡지 않으면 나아지는 것 없이 그냥 가라앉는 거거든요."

이대양: "예상치 못한 일 혹은 처음 접하는 일에 실패는 있을 수 있으니 그 실패로부터 뭘 배우고 앞으로 뭘 할 것인가, 빨리 전환하는 게 삶 전반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시련이나 어려움이 나에게 왔을 때 이런 자세는 꼭 억지로라도 나에게 주입시켜 줘야겠다. 가만히 있는다고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다 울었어? 다 울었으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해결하고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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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앤드류: "어떻게 보면 시련이 원동력일 수 있겠네요."

이대양: "그렇죠. 애초에 콘텐츠라는 것은 대부분 결핍을 대리 만족하거나 아니면 그걸 벗어나는 방법을 담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내가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끊임없이 궁금해하잖아요. 콘텐츠는 늘 결핍이 주는 어떠한 갈망과 희망에서 생겨나니까요."

게임하는 영상을 보고나 먹방을 보거나, 슬라임을 만지는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리만족이 크다. 하체 스트레칭, 10분 홈트, 자기 계발 등을 보는 이유는 현재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싶어서다. 콘텐츠라는 정의는 생각 안 해 봤는데 이렇게 맞아떨어지는 걸 보니 납득이 됐다. 나의 블로그도 이렇게 본다면 개발 관련 정보 부족이라는 결핍을 채우기 위해, 책에 관한 내용, 지식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탄생했다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글을 쓸 때 이 부분을 생각하면서 써봐야겠다.

 


5. 앤드류: "작가님만의 시간 관리법이 있을까요?"

이대양: "일단 집중해서 하는 거예요. 온전히 집중하는 게 중요해요."

몰입, 성과를 달성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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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 몰입의 순간을 느끼는가 생각하면 직장에서는 내가 생각한 흐름대로 업무를 할 때와 집에 돌아와서 블로그에 글을 쓸 때이다. 이 순간만큼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한 시간은 물론이고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해보니까 나는 운이 좋은 사람 같다. 몰입의 순간들을 나도 모르게 쌓아가고 있었다.

 

일단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에게는 관성 같은 게 있거든요.
모든 행동에 관성이 붙기에 어떤 행동에 관성을 붙일지 생각해야 해요.




6. 이대양: "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써 취미는 꼭 필요해요. 인생에는 적당한 조미료가 필요하니까요.

취미는 정말 하나는 꼭 가져야 한다. 지금 나의 취미는 독서 그리고 블로그 운영이다. 일이라고 안 느껴지고 재밌게 하고 있다. 생각보다 취미를 가지면서 얻는 것들이 많았고 일과 나의 삶의 균형이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꼭 취미는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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